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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피어난
들꽃
이 유난히 아름답 게
느끼어진다
길을 걷다
가만히 쪼그려 앉아서
한참을 들여본다
킁킁 냄새도 맡아보고 만져보고
볼에 대어도 본다
청초하면서도 아름답고
소박하면서도 귀하고
천박하지않고
귀품이 흐른 다
이렇듯
사람도 닮아 가면 얼마나 좋을까 ?
꽃을 바라보노라니
눈이 시원하고
마음이 정화되어
어지럼이 없고 욕심이 사라진다
다음 생에는
꽃으로
태어나 볼까나
그렇게 마음대로 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구절초
이름도 예쁘다
누가 너에게
이렇게 예쁜 이름을 지어
주었니
구절초 ?
이렇게 예쁘고 탐스럽고
소담스럽게
피어난 꽃도
드물게 본다
가끔 사람도 그렇다
마음을 확 사로잡는 이가 있다
처음 보는 데도
평생을 보아온 것처럼 그렇게
한순간에 모든 것을 빼앗아 가버리는 마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
잠시 잠깐의 시간이 영원한 것처럼
느끼어지면서
혼자서 몽상을 하는 그런 시간이 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알게 모르게 닮아가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다음 생에는
꽃으로 태어나 볼까?
그래서 예쁨을 받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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